[네이버 뮤직] 2월 3주, 이주의 발견 – 국내 : Love X Stereo 외 7매 (2015.2.19)
2월 3주, 이주의 발견 – 국내 : Love X Stereo 외 7매
http://music.naver.com/todayMusic/index.nhn?startDate=20150219
매주 발매되는 국내 앨범들 중, 주목할 만한 앨범들을 “이 주의 발견 – 국내” 코너를 통해 소개합니다.
전문가들이 직접 추천하는 다양하고 새로운 국내 음악들을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추천 1. 이번 주 첫 번째 추천 앨범 : Love X Stereo의 [We Love We Leave Part 1]
이제 좀 국내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시점이 됐다. 인디 밴드 러브엑스스테레오(Love X Stereo)를 두고 하는 말이다. 여러 장의 싱글과 미니앨범을 냈고, [We Love We Leave Part 1]은 올해 연달아 나올 기획 중 첫 번째 작품으로 그동안 발표했던 곡들 중 좋은 것들을 추리고, 몇 곡의 신곡을 더한 앨범이다. 전에 하던 음악은 펑크 록이었고, 그 시절의 밴드명은 스크류 어택(Screw Attack)이었다. 인터뷰나 기사를 찾는다면 쉽게 알 수 있는 대목이지만, 이들이 영향받은 음악은 얼터너티브 록과 일렉트로닉스, 그리고 메인스트림 팝 뮤직이었고 방향타를 바꾼 지금도 그런 성분이 혼재한다. 외향적으로는 분명 신스의 비중이 높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록의 비트도 강하며, 멜로디는 1980년대 팝의 황금기를 동경하는 듯하다. 유독 평가할만한 것은, 그 균형점을 제대로 짚고 있으며 그 탓에 누군가를 따라 한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We Love We Leave’는 Orchestral Manoeuvres In The Dark등 옛 신스팝 밴드들의 향취를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놓치지 않고 있으며, ‘Ocean Breeze’는 데비 깁슨(Debbie Gibson)이나 티파니(Tiffany)가 활동하던 그 시기를 잠깐 떠올리게 만들며, ‘Fly Over’는 반복적인 루프로 청자를 흡인하는 마력을 발휘한다. 공연장에서 만나면 한껏 심박 수가 올라갈 듯하다. (by. 이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