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ND ONLINE] 7월 6일(금) | Love X Stereo @ Mnet Pub (2012.7.10)
[Review] 7월 6일(금) | Love X Stereo @Mnet Pub
by F.OUND / 2012.07.10
에디터 > 이수정 포토 > 이봄이
7월 한 달 동안 엠넷 펍(Ment Pub)에서는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2012(7월 27일(금)~29일(일))’ 무대에 오를 밴드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그 일환으로 엠넷 펍 7월의 첫 번째 무대에 오른 뮤지션은 얼터너티브한 록에 댄서블한 리듬을 더한 러브엑스테레오(Love X Stereo). 밴드의 이름은 생소할지 모르지만 스크류 어택(Skrew Attack)이라는 펑크 밴드로 홍대 인시 씬에서 10년 이상 활동해온 토비(Toby, 기타)를 추축으로 모던 록을 해온 솔(Sol, 베이스), R&B 보컬 애니(Annie), 재즈드러머 정겸(Jeongkyeom)이 합세해 이뤄진 밴드다. 전혀 다른 음악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한 마디로는 정의할 수 없는 새로운 음악을 만든다. 그런데 들어보면 묘하다. 이들의 음악은 단순하고 쉬운 댄스음악에 가깝다.
공연 시작에 앞서 애니는 옅은 갈색머리 외에는 기억에 남지 않는 수더분한 인상이었다. 하지만 연주가 시작되자 온몸으로 음을 휘갈겨 쓰듯 등과 가슴 근육을 움직이고 표정은 울듯 말듯 풀어헤쳐지며 이내 새로운 사람이 돼 버렸다. 마치 음악과 그녀 자신이 독대하는 듯, 그녀의 무대 매너는 광기에 가까웠다. 러브엑스테레오의 무대는 댄스 음악을 보컬뿐 아니라 연주까지 풀 라이브로 공연한다는 느낌을 줬고, 관객들은 이미 페스티벌 현장이나 댄스 클럽의 플로어를 상상하고 있는 듯 보였다. 그들의 셋리스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은 첫 번째 EP 앨범 <Buzzin>의 수록곡 ‘High Road’. 철저한 록을 기반으로 한 강력하고 파워풀한 전개와 신나는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결합된 그들의 음악은 듣는 이로 하여금 방방 뛰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했다. 가사는 대부분 영어인데다 사운드 자체도 거칠었지만 단순한 비트의 중독성 강한 후렴구는 러브엑스테레오만의 매력임이 분명했다.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2012’ 보다 앞선 ‘라이징 스타’의 공연은 7월 25일까지 앞으로 6번 더 펼쳐진다. 자세한 공연 소식은 mpub.mne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