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사랑하는 음악이지만, 때때로 권태는 찾아옵니다. 올해도 몇 번씩 그랬던 것 같아요. 어떤 음악을 들어도 감흥이 일어나질 않더라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권태가 절정에 이를 무렵이면, 예상치 못한 수작이 발매되어 다시금 맘을 돌려놓았습니다. 언제나 그랬어요.

우리가 방송에 나오지 않더라도, 혹은 유명하지 않더라도, 가능한 많은 아티스트의 앨범을 살펴야 할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올해의 마지막은 물론, 내년에도 이달의 앨범 코너를 통해 그런 짜릿한 작품들을 많이 소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벅스 가족 여러분, 부디 소울풀한 연말 보내시길 바라요. – 강일권 (이달의 앨범 선정위원단)